포천 당일치기 여행 코스 추천! [백운계곡부터 1987 이동갈비, 산정호수, 시골집 칼국수]까지
도심을 벗어나고 싶을 땐,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포천만큼 완벽한 곳이 없죠. 자연, 맛집, 여유. 이 세 가지를 하루에 모두 누릴 수 있었던 포천 당일치기 여행을 소개해볼게요. 여행 동선은 백운계곡 → 갈비1987 포천이동본점 → 산정호수 → 시골집 순서로 돌았고, 이동시간이 길지 않아 정말 알차고 편했어요.
1. 백운계곡 – 무더위에 찰떡인 여름 피서지
처음으로 도착한 백운계곡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있는 곳이었어요. 물은 정말 맑고 발을 담그기만 해도 얼얼할 정도로 차가워서, 몸이 확 살아나는 기분이었죠.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고 아이들도 많았는데, 계곡물이 얕아서 위험하지 않다는 점도 참 좋았어요. 다만 계곡이니 꼭 아쿠아 슈즈는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좋았던 건, 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파라솔과 테이블 덕분에 따로 추가요금 없이도 자리를 잡고 쉴 수 있었던 점이에요. 오전 시간에 도착하니 여유롭게 자리 잡을 수 있었고, 나중에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인기 많은 이유를 실감했답니다. 근처 매점에서는 옛날통닭, 감자전,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점심먹기 전 라면 냄새에 이끌려 컵라면을 먹었는데, 역시 물놀이엔 컵라면!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도란도란 얘기 하는 그 기분… 정말 도시 스트레스 다 날아가는 순간이었어요. 주차도 무료였고, 이른 오전에 가면 자리도 널널해서 먹는 것 외엔 돈이 추가로 안들 것 같더라구요.
2. 갈비1987 포천이동본점 – 진짜 고기는 이런 데서 먹어야 해요
백운계곡에서 실컷 놀고 점심으로 향한 곳은 포천 이동갈비의 대표 맛집, 갈비1987 포천이동본점이에요.
✔️ 주차: 전용 주차장 완비, 대기줄 많지만 회전 빠름(테이블링 현장 예약시스템)
✔️ 영업시간: 11:00 ~ 21:00(주말기준), 브레이크 타임 16:00~17:00
입구에서부터 숯불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이미 군침 돌았고요… 토요일 2시에 갔는데 웨이팅 약 30분정도 했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불판 위에 올라가는 두툼한 생갈비를 보는데, 고기가 예술이더라고요. 초벌 없이 직접 구워 먹는 스타일인데도 고기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육즙이 가득했어요. 이곳의 포인트는 갈비만이 아니에요. 플래터가 진짜 고기와 완벽하게 어울려요. 저는 특히 갈비를 작게 잘라 빵에 버터를 올리는 갈비뵈르 조합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진짜 “고기 샌드위치” 느낌! 아 서비스로 주신 갓김치 + 김 + 육회 조합도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도 맛있고, 내부도 넓고 깔끔해서 데이트든 가족 외식이든 다 추천드릴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단, 주말엔 웨이팅은 감수해야 해요.
3. 산정호수 – 호수산책에 힐링 한가득, 주차팁도 챙겨가세요
이동갈비 먹고 잠시 쉬고 싶어서 들른 곳은 포천의 대표 관광지, 산정호수. 처음 가봤는데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감탄했어요. 산책로가 호수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서 여유롭게 걷기에 너무 좋았고, 호숫가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멍 때리는 시간이 꽤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렇지만 저희가 갔을때는 공사중이라 생각보다 예쁜 뷰는 못봤습니다.
📍 주차팁 알려드릴게요:
✅ 상동주차장: 호수의 상단 진입로. 관광객 많고 상업시설이 몰려 있음.
✅ 하동주차장: 하단 진입로. 비교적 조용하고 주차 여유 있음. 사진 찍고 산책하기에 좋아요.
저는 하동주차장에 주차하고 한가롭게 걸었는데, 산정호수 안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폭포도 있고, 나무 데크길도 잘 조성돼 있어서 자연 속을 걷는 느낌이 정말 좋았어요.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마음이 맑아지는 듯한 그런 시간이었어요.
4. 시골집 칼국수 – 진짜 현지인이 다니는 노포 맛집
하루의 마지막은 든든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들른 곳이 시골집 칼국수. 겉모습만 보면 그냥 시골 할머니 댁 같은 느낌인데, 진짜 제대로 된 ‘찐 맛집’이에요. 포천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로컬 맛집이더라고요.
✔️ 주차: 식당 앞 공터에 주차 가능
✔️ 영업시간: 10:00 ~ 20:00 (백숙은 며칠전 예약), 다만 당일에 손님이 없을 경우 일찍 문 닫는 분위기
주문한 건 기본 칼국수와 만두였는데, 진~한 육수에 수제면이 푸짐하게 들어 있고, 고명도 간단하지만 맛은 깊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김치와 열무였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알싸한 그 맛이 칼국수와 찰떡궁합이에요. 분위기도 조용하고 정겨워서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 혼자 와도 부담 없고, 부모님 모시고 와도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 포천 당일치기 여행 후기 결론
서울 근교에서 하루를 오롯이 자연과 맛으로 채우고 싶다면 포천 당일치기 여행은 진짜 최고의 선택이에요. 백운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 갈비1987에서 고급스러운 갈비 식사, 산정호수에서 여유로운 산책, 시골집 칼국수에서 따뜻한 마무리까지 – 하루가 너무 알차고 만족스러웠어요.
딱 하루의 여유가 있다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연과 음식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진짜 힐링이 뭔지 깨닫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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