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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 환승제 탈퇴 선언, 환승 할인 사라질까? 시민이 알아야 할 핵심 쟁점

소소조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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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조합이 서울시와의 협상이 결렬되었다며 환승제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환승제가 중단되면 시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더 이상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없고, 마을버스 요금 1200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교통비 인상에 그치지 않고, 서울의 대중교통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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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승제 도입의 취지와 탈퇴 선언의 배경

서울 마을버스 환승제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를 통합해 일정 시간 안에 환승하면 추가 요금을 거의 내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 제도로 인해 많은 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할 수 있었고, 도시 교통 효율성 또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을버스 업계는 제도 운영 과정에서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승객이 지불한 요금을 온전히 수입으로 받던 과거와 달리, 환승제가 시행된 이후에는 평균적으로 절반 정도의 금액만 정산되는 구조가 이어졌습니다. 조합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손실이 누적되었고, 그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실을 메우기 위한 재정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조합은 결국 환승제 탈퇴라는 강경한 선택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는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재정 지원을 확대해왔음에도 마을버스 운행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았고, 일부 조합에서 회계 문제가 드러났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운행하지 않은 차량에까지 보조금을 신청한 사례가 드러나면서 신뢰성에 타격을 입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추가 지원을 위해서는 서비스 개선과 회계 투명성 확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2. 환승 할인 중단이 시민 생활에 미칠 영향

환승제가 폐지되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현재는 지하철과 마을버스를 함께 이용하더라도 통합 요금이 적용되지만, 환승제가 중단되면 매번 마을버스 요금 1200원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하루 두 번 이상 환승하는 시민은 연간 교통비가 수십만 원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가계에 직접적인 압박이 될 뿐 아니라 교통수단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교통비 비교표

이동 유형 환승제 유지 환승제 폐지
마을버스 → 지하철 통합 요금 적용 마을버스 1200원 + 지하철 요금
마을버스 → 시내버스 통합 요금 적용 마을버스 1200원 + 시내버스 요금
연간 교통비(평균 통근자) 약 90만 원 약 120만 원

비용 부담 증가 외에도 부수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시민들이 교통비 절약을 위해 도보나 자전거를 선택하거나, 반대로 개인 차량 이용을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도심 교통 혼잡과 주차난, 대기 오염 심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동 수단 선택이 제한적인 고령층과 교통 약자는 환승제 폐지로 큰 불편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문제는 단순히 버스 업계의 수익성 문제가 아니라 시민 생활 전반에 파급력을 가지는 사안입니다.

3. 서울시와 조합의 갈등과 법적 쟁점

서울시는 조합의 일방적인 환승제 탈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객자동차법 제8조에 따르면 운임 변경이나 요금 조정은 반드시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조합이 독자적으로 환승제를 중단할 경우, 서울시는 사업 정지나 과징금 부과 같은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조합은 이에 대해 현재 정산 구조로는 손실이 누적될 수밖에 없고, 제도 개편 없이 환승제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환승제가 시민에게 유용한 제도라는 점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업계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방식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조합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재정 지원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이 운행 서비스를 개선하지 않았고, 일부 조합에서 회계 부정 사례까지 발생했기 때문에 단순한 지원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상반된 입장은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4. 향후 전망과 현실적인 대안

앞으로의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서울시와 조합이 협상을 통해 일정한 합의를 도출하고 환승제를 유지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최소화되지만, 조합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 개편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협상이 결렬되어 환승제가 폐지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급격히 증가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감소하며,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운송원가를 반영한 정산 구조 개편과 지원금 지급 기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조합은 회계 투명성과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고, 서울시는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절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시민들이 환승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버스 업계의 손실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 교통 체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환승제는 시민들의 생활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협상의 결과는 앞으로 서울시 교통 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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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서울 마을버스 환승제 탈퇴 선언은 시민들의 생활과 서울의 교통 체계 전반에 큰 파급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조합은 누적된 손실을 이유로 환승제 탈퇴를 선언했지만, 서울시는 서비스 개선과 회계 투명성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맞서고 있습니다. 협상이 길어질수록 시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측은 조속히 현실적인 절충안을 찾아야 합니다. 시민들의 편익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적 해법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번 갈등은 서울 교통 정책 전반에 심각한 부담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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