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선법(Church Modes), 도리아부터 믹솔리디아까지 감정 설계의 비밀을 밝히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무언가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는 단지 멜로디 때문이 아니라, 음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흐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음악은 장조나 단조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이전에는 '선법'이라는 체계가 감정을 설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교회 선법이라고 불리는 7가지 모드의 구조와 성격, 그리고 현대 음악에서 그것이 어떻게 부활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1. 교회 선법의 구조와 감정의 기본형교회 선법은 도리아, 프리지아, 리디아, 믹솔리디아, 아이오니안, 에올리안, 로크리아 총 7가지 모드로 나뉩니다. 각각의 모드는 고유의 음정 간격을 가지며, 동일한 음으로 시작하더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도리아 모드는 자연 단..
음악일기
2025.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