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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흔드는 미국 관세 발표, 모건스탠리가 경고한 경제 시나리오

소소조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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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꺼내든 관세 카드가 세계 경제의 흐름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 그 중심에 있는 유로존은 이번 발표로 인해 실질적인 충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수입세가 아니라 국제 통상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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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조치는 이전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적용 대상 또한 사실상 전 세계로 확대되었습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외국 제품에 기본 10퍼센트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20퍼센트 이상의 고율 관세가 예고되었습니다. 이 목록에는 EU도 포함되어 있으며, 과거에도 무역 분쟁의 중심이었던 유럽산 철강, 농산물, 기계류 등이 주요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 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자국 제조업 보호와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시정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일방적 조치는 국제 경제의 신뢰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동맹국 간 협력 체제마저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유럽연합은 이번 발표 직후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즉각적인 공동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모든 회원국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응할 것이며, 특정 국가가 공격받는다면 그것은 곧 유럽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의 이러한 자세는 지금까지의 통상정책 기조와 일맥상통합니다.

이번 관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EU는 서비스 부문에 초점을 맞춘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국이 서비스 무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또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대응하여 이미 약 180억 유로 규모의 미국 제품 리스트를 마련한 바 있으며, 이 역시 빠르게 집행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모건 스탠리의 시각: 유로존 경제에 드리운 그림자

국제 금융사인 모건 스탠리는 이번 관세 정책이 유로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량적인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EU 제품에 대해 20퍼센트의 고율 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유로존 GDP는 최대 1.2퍼센트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단기적 충격을 넘어, 중장기적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해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세가 수입 제품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이는 곧 소비자 물가 지수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통화정책의 유연성에도 제약이 따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유럽 경제는 수출 둔화, 소비 위축, 투자 감소라는 3중고를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협상의 문은 열려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치가 협상의 일환일 수 있다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모건 스탠리 측은 이번 발표가 단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술적 움직임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들이 있었기 때문인데, 실제로 이전 행정부 시절에도 일시적인 고율 관세 발표 이후 대화를 통해 상당수 조치가 완화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이러한 전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단은 보복보다 외교적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관계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적, 안보적 요소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유럽은 단선적인 보복보다 다각적인 협상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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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유럽의 전략적 선택이 가져올 미래

이번 관세 갈등은 단기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글로벌 통상 구조가 재편되고, 주요 경제권 간의 이해관계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EU의 대응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국제적 신호가 됩니다. 따라서 단순한 보복 관세를 넘어, 산업 구조 다변화, 대체 시장 확보, 기술 자립 등의 방향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단기 대응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무역 전략 수립이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유럽은 보다 안정적인 통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지 경제 문제가 아니라, 유럽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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